2005년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는 2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간 경과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투입하는 노력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1년이 지났을 때는 56%, 2년 75%, 3년 90%, 즉 3년 이후에는 10개 회사 중 9개의 기업이 여러 절감 노력에도 지출 비용이 계속 올라간다는 것이다. 2년만 지나도 전체 기업 중 3분의 2가 지출 비용을 낮게 유지하지 못한다.
경영컨설턴트 필 그리어는 원인을 두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각종 비용은 그 자체로 시간이 지나면 유가, 세금, 원재료비 인상 등의 원인으로 올라가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이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 경영진이나 관리자가 적절한 인력과 노력을 투입해서 문제가 되는 비용 관리를 때맞춰 못하기 때문이다. 매주, 매월, 매년 초 대대적으로 날을 정해 사무실이나 책상·서랍을 정리·정돈해놔도 조금만 소홀히 하면 어지러운 서랍을 만나는 것과 같다. 비용절감을 잘해서 낮은 가격을 유지하려면 정해진 시기에 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한다.
경기도 안산 소재 B사는 2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비용절감 활동을 해왔지만 초기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절감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바쁜 업무 순위에 밀려 마땅한 대응책을 세우지 못했다. 코스트제로는 3개월간의 컨설팅으로 연간 비용 250억원의 7%인 17억원을 절감했다.또 B사는 관리자급 직원 5명을 선발해 비용절감 전문가 교육 과정을 받게 하고 사내 비용절감 전문가(Cost Reduction Manager)로 양성해 상시 비용 절감 문화를 정착시키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매경 기업비용절감센터는 '올바른 비용절감이 기업을 살린다'는 취지로 기업 비용절감 컨설팅을 제공하고 1년간 실행을 지원한다. 기업 내 직원을 비용절감 전문가로 양성하는 '비용절감 전문가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컨설팅과 교육 과정에 관심 있는 기업은 매경 기업비용절감센터(02-579-0050)로 문의하면 된다.